홈플러스, 회생의 분수령 맞이…인수 가능성 높여야
홈플러스가 회생을 위한 중요한 2주를 앞두고,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들은 긴급운영자금(DIP) 지원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며, 잔존사업부 매각 작업도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 M&A(인수합병) 시장의 주목할 만한 사건은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을 위한 사전 작업에 집중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수정된 회생계획안에 따라 사업부 매각, 사업성 향상 및 유동성 개선을 위한 구조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DIP 대출 2000억원을 통해 긴급 운영자금 확보와 채권 변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DIP 2000억원 지원의 주체를 놓고 MBK와 메리츠 간의 견제가 계속되고 있으며, 대형마트와 온라인 유통 등 잔존사업부의 M&A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드러나는 점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당시와 달리, 이번 잔존사업부 매각은 성사가 필수적이지 않지만,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는 회생계획안의 가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유력한 인수자를 발굴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당분간 공개매각 절차를 시작하기보다는 유력한 원매자를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형 유통사들이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는 가운데, 알리바바와 같은 해외 유통업체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SK오션플랜트의 매각 작업이 다시 재개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SK에코플랜트는 SK오션플랜트를 매각하기 위해 디오션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지역사회 반발로 인해 최종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업용 오피스 시장에서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더케이트윈타워의 본입찰이 예정되어 있다. 이 건물은 연면적 약 8만3900㎡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주요 기업들이 임차하고 있는 랜드마크 건물로, 매각가격이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홈플러스와 SK오션플랜트의 상황은 단순한 재무 문제를 넘어, 국내 유통 및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수자의 의지가 얼마나 뒷받침되느냐가 향후 M&A 시장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