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변동성 속 코스피, 7월에 11회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가 7월 들어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주며 역대급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5거래일 중 11일 동안 매수와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되며, 서킷브레이커(CB) 역시 2회 발동된 바 있다. 이러한 현상은 코스피의 7천 포인트를 터치한 후 6,797으로 마감하며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총 40회로,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기록인 26회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는 연간 7회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지만, 현재의 상황은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의 변동성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동 지역의 무력 갈등, 반도체 업종의 피크아웃 우려, 금리 인상 압박 등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거래 집중 현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상하고, 최소 매수 단위를 1좌에서 20좌로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은 이러한 대안에 대해 "그것으로 충분하겠냐는 지적이 있다"며 추가적인 대응 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2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으며, 최근 5거래일 동안의 누적 순매수액은 5조원을 초과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코스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코스피에서 반도체 관련 주식에 대해 2조6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전하며, 현재 코스피 레벨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김병연 NH투자증권 이사는 반도체 시장의 둔화 우려와 국제 정세 불안정이 코스피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그는 향후 6000포인트 부근에서의 방어선 형성 가능성을 제기하며, 코스피가 장기적인 반등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투자증권의 노동길 연구원 또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신용 안정이 확인되면 반등의 지속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레버리지 규제의 효과가 드러나는 시점이 이 구조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