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 하회로 급락
SK하이닉스가 2023년 2분기에 사상 최고인 6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해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19분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7만원(10.84%) 하락한 13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161만9000원까지 오른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회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0조5426억원에 달하였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57.2%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매출 역시 79조318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6.8%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93조9226억원을 기록해 1242.5% 성장하였다. 하지만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인 63조5526억원보다 4.7%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주식 시장에서는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있으나,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2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낮췄으며, 이는 NAND 계약가격의 하향 조정 우려와 관련된 것이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재무 안정성과 이익 체력을 고려할 때,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유진투자증권은 향후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분기 이후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은 이로 인해 SK하이닉스의 가치를 재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순현금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구속력 있는 장기공급계약(LTA)에 대한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이 진행될 경우, LTA에 대한 세부 내용 발표가 더해지며 시장에 장기 실적 안정성에 대한 확신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투자자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여러 외부 요소들로 인해 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주가의 큰 변동성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