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범죄, 오프라인 납치와 강도가 급증…가족까지 표적"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을 노린 범죄가 온라인 해킹과 사기를 넘어서 납치, 강도, 그리고 주거침입 등 물리적 형태의 폭력 범죄로 급증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상자산 보유자를 겨냥한 폭력 범죄의 피해액이 3000만 달러(약 420억원)를 넘어서면서, 매년 최다 피해액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의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범죄자들은 온라인 공격 대신 물리적인 방법으로 직접 가상자산 보유자를 위협하는 '오프라인 표적 범죄'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가상자산 보유자 가족과 지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 사건이 전체의 25~30%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 비율이 40%를 초과하는 상황이다.
체이널리시스의 연구자들은 가상자산 범죄가 물리적 폭력과 개인정보 유출이 결합된 조직적 범행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최근 프랑스의 한 세무 공무원이 고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여 범죄 조직에 판매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범죄 조직은 피해자들의 집을 찾아가 실제로 가상자산을 강탈하는 사건이 잇따르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러한 범죄를 '5달러 렌치 공격'이라고 부르며, 이는 범죄자들이 물리적 폭력을 통해 암호화폐를 강탈하는 방식으로, 사이버 보안의 한계가 드러나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가상자산 보유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기술이 급점진화하더라도, 범죄자들은 이를 쉽게 우회하는 물리적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또한, 범행 수법도 변화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주소로 침입하는 주거침입 범죄의 비중이 지난해 14%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7%로 증가했다. 이는 범죄자들이 피해자를 직접 위협하고 가스 장비와 같은 물리적 수단을 통한 강탈을 감행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사회 전반에 걸쳐 이러한 범죄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으며, 프랑스 내무부는 이에 대한 신속 경보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위험 대상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대응도 가상자산 보유자의 안전을 위한 긴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결국, 가상자산 보유자들은 자신의 안전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들도 동반하여 보호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체이널리시스의 지사장은 "가상자산 범죄는 더 이상 온라인 환경에만 국한되지 않고, 현실적인 안전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온체인 분석과 전통적인 수사 기법의 혼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