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 영향

8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의 불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젤렌스키와 푸틴 간의 회담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는 양국 간 정상회담의 부재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각료회의 직후 "세계 대전이 되진 않겠지만, 경제 전쟁이 될 것"이라며 "이 경제 전쟁은 러시아에는 좋지 않은 결과를 몰고 올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러한 발언 또한 시장 내 긴장감을 증대시키며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인도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가 국제 유가 상승의 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것을 이유로, 27일(현지시간)부터 인도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인도가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가 아닌 다른 원유를 수입할 수밖에 없게 되었으며, 이는 미국산 WTI 및 영국산 브렌트유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5달러(0.70%) 상승한 64.60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은 대외정세와 관세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변동성을 나타내며, 앞으로의 유가 추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