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 순자산 20조원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상장지수펀드(ETF) 총 순자산액이 20조원을 초과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2023년 1월에는 순자산액이 13조원이었으나, 최근 9개월 동안 무려 57.91% 증가하여 20조2760억원에 도달했다. 이는 한국거래소의 자료에 의한 것으로, 현재 100개의 ACE ETF가 국내에 상장되어 있다.
이러한 성장세의 주된 배경은 ACE KRX금현물 ETF의 성공적 성과에 기인한다. 이 ETF는 2021년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금현물형 ETF로, 최근 기준으로 순자산액이 2조1747억원으로 증가하였고, 올해 들어서만 1조5519억원이 늘었다. 이는 ACE ETF 중 가장 큰 증가폭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 기술주 투자를 중심으로 한 상품들이 ACE ETF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2년 ETF 브랜드인 'ACE'로의 리브랜딩 이후, 미국 기술주 관련 상품의 라인업이 16개로 확장되었고, 이들 상품의 총합 순자산액은 5조4928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수치는 올해 들어 38.45% 증가한 결과이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ACE 미국나스닥100 ETF가 가장 많은 순자산액 증가를 기록하며 7062억원이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가 각각 3924억원, 2405억원의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특히, 리브랜딩 이후 새롭게 상장된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ETF 또한 올해 486억원의 성장을 기록하여, 현재 각 상품의 순자산액은 2조원, 1조1314억원, 8218억원, 4227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채권형 상품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가 관찰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순자산액이 5431억원 증가해 2조3360억원에 이르렀고, 동일 상품의 환노출형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 역시 2334억원이 늘어나 3086억원으로 집계되었다. 특별히 올해 새롭게 상장한 ACE 우량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상장 2주 만에 순자산액이 1000억원을 초과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ETF 브랜드를 ACE로 변경한 이후 순자산액이 6배 이상 증가했으며, 점유율 또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지만 시장에 미비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동일 유형 중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