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퇴직연금 고수, 1년 수익률 40%에 달해…'조방원' ETF에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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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퇴직연금 고수, 1년 수익률 40%에 달해…'조방원' ETF에 집중 투자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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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퇴직연금 투자백서Ⅱ’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가입자들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위 그룹의 최근 1년 수익률이 무려 38.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조선·방산·원자력' 분야의 테마 ETF에 집중 투자하며, 전체 가입자 평균 수익률인 4.2%와 비교하면 9배에 가까운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퇴직연금 고수로 분류된 이들은 3년 이상 지속적으로 계좌를 유지하며 1000만 원 이상의 적립금을 보유한 DC형 가입자 1500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의 투자 전략은 매우 공격적이며,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이 약 80%에 이르고, 원리금보장형 상품은 20%를 차지했다. 평균적으로 8.6%의 잔고를 대기성 자금으로 유지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두고 신속하게 매수 또는 매도를 할 여력을 감안한 결정이다.

특히 이들 중 실적배당형 상품에는 주식형 펀드가 70.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위험자산 투자 한도가 70%인 조건 속에서도 혼합채권형 펀드에 대한 높은 투자 비율은 주식 비중을 최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무 특성상 장기적인 투자보다 단기적인 결과를 중시하는 이들의 투자 스타일은 상대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투자 지역별 내역을 살펴보면,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이 61.6%에 달하고, 해외 시장 비중은 31.8%에 그친다. 이는 국내 테마 ETF 중에서도 조선, 방산, 원자력 분야의 펀드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여주며, 해외 투자 중에서는 미국의 빅테크 관련 ETF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펀드 형태에서는 즉시 매매가 가능한 ETF의 비중이 75.1%에 이르며, 이는 부동산 등 다른 자산으로의 접근보다 빠르고 유연한 투자 성향을 드러낸다.

연령별 투자 패턴 또한 흥미로운 차이를 보인다. 30대 이하 청년층은 미국의 나스닥 및 S&P500 등 지수형 ETF에 주로 투자하는 반면, 30대부터 50대까지는 조선·방산 등 특정 테마형 ETF와 테슬라 같은 우량 기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60대 이상 연령층은 여전히 테마형 ETF 비중을 유지하면서 고배당주와 중국 펀드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선호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여 “연금 고수들은 실적배당 상품을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있다”면서도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금융 전문성이 부족하여 적극적인 자산 운영이 어렵다는 점에서, 보다 공격적인 자산 배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아직도 국내 퇴직연금의 80%에서 원리금보장형 상품이 차지하고 있는 현황은 더욱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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