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부실 문제 해소를 위한 경영실태평가 착수

금융당국이 최근 저축은행들의 경영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경영실태평가에 착수했다. 이는 건전성 지표 악화로 인해 지난해 12월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저축은행들이 대상이다. 특히 올 하반기 연체율을 포함한 경영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어, 이들 저축은행들이 조속히 적기시정조치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중 안국저축은행과 라온저축은행에 대한 경영평가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해 말 경영개선권고를 받으며 적기시정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SNT저축은행은 적기시정조치 유예를 받았지만, 유예 기간 종료 후에는 당국의 관리에서 벗어난 상태이다. 이 유예는 부실 위험이 있는 금융회사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하면 일정 기간 경영개선 권고 조치를 미룰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금융업계에서는 저축은행의 실적이 점차 회복됨에 따라 지난해 부여된 적기시정조치가 곧 대부분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안국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6월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2.2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8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라온저축은행은 KBI그룹의 계열사인 KBI국인산업에 매각되는 결정이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저축은행들의 경영 정상화가 이들 회사를 포함한 금융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금융당국의 평가 결과에 따라 향후 자금 흐름과 경영 방향이 어떻게 변화할지도 주목받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안정적인 경영 지표를 회복할 경우, 고객의 신뢰도 향상 및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저축은행 부실 문제의 해소는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는 결국 고객 금융 서비스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경영 실태 평가가 저축은행들에게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