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 출범 10주년 기념식 개최…“민간·정책·산업의 연결 파트너로 거듭나겠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성장금융은 민간과 정책, 산업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모험자본 시장의 파트너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상익 신임 대표는 “2016년 법인화 이후 12조 원의 모펀드와 58조 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하며 4600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왔다”고 전하며, 향후 10년 동안 기술금융 및 클라이밋 관련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한국성장금융은 청산이 완료된 75개 자펀드의 내부수익률이 13.58%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탈 벤치마크 수익률을 초과하는 우수한 성과로, 민간 금융기관과 대기업 자본의 참여를 유도하며 시장 실패 영역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주목받았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성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3년 후 고용이 150% 증가하고, 매출은 65% 상승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22개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내며 모험자본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패널토론이 이어졌고, 모험자본 시장의 선순환 방안을 모색하는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세미파이브의 조명현 대표는 딥테크 분야의 특성에 따른 장기적인 기술 축적 필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한국의 투자 경향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김학균 회장은 국내 VC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상장 이후 기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의 부재를 짚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증권 강성범 IB사업부 대표는 자금 조달과 모험자본 투자 간의 미스매치 문제를 지적하며,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신프라이빗에쿼티 박병건 대표는 M&A 비중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며, 한국의 모험자본 회수 시장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한국성장금융의 10주년 기념은 과거 성과를 되새기는 자리에 그치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비전과 함께 모험자본 시장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하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한국성장금융은 앞으로도 민간과 정책, 산업의 원활한 연계를 통해 한국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