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AI 및 디지털 인재 영입을 위한 파격적인 스톡옵션 제공 계획 밝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디지털 자산과 전통 자산의 융합을 위한 인재 영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스톡옵션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고객자산 1000조원 달성 기념식에서 박 회장은 “글로벌 디지털 월렛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자산 관련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그룹은 2016년 대우증권 합병 이후 처음으로 외부 인재를 스카우트하기 위한 스톡옵션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스톡옵션 계약을 통해 직원들은 일정 기간 후 정해진 가격으로 회사의 주식을 구매할 수 있으며, 회사의 성장에 따른 주식 가치 상승으로 대규모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AI 및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인재의 몸값이 시장에서 비싸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보상 체계를 마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테크 채용 전문업체 해리슨클라크에 따르면, 대형 기술 기업들은 중간급에서 선임급 AI 연구자에게 연간 50만달러에서 200만달러(약 7억에서 30억원), 최고 수준의 인재에게는 1000만달러(약 140억원)를 넘는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박 회장은 외부 인재뿐 아니라 내부 인재를 관리하는 데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념식에서 계열사 부회장과 대표 대신 디지털 부문 임직원들을 전면에 배치하여 디지털 분야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이날 그는 “디지털 자산을 포함하는 모든 자산 거래를 지원하는 '글로벌 디지털 월렛'을 내년 6월까지 구축하겠다”며, 인재 스카우트와 인수·합병(M&A) 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변화는 미래에셋그룹이 하이브리드 금융 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6월까지의 목표 기간 동안 박현주 회장은 이와 관련된 인재 확보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래에셋그룹은 AI 및 디지털 자산 관련 인재 영입을 통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며,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