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7일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협회가 25일 발표한 ‘2025년 12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채권 시장 참여자 중 무려 96%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에서의 85%에서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상승하고 고환율이 장기화되면서 동결에 대한 기대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으며, 이번 전망 역시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채권시장지표는 47개 관련 기관과 100명의 전문가 응답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금투협은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높아진 가운데,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11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신뢰지수인 종합 BMSI는 전월 대비 8.3포인트 하락하여 103.2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시장금리의 급상승과 더불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된 것을 나타낸다. BMSI가 100을 초과할 경우 채권 가격 상승이 기대되며, 현재 채권시장 심리가 어느 정도 양호하다는 의미를 갖는다.

금리전망 BMSI 지수는 151.0에서 107.0으로 크게 감소했다. 채권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은 21%로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달 4%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보합 응답 비율도 51%로 10%포인트 증가했지만, 금리 하락 예상은 28%로 27%포인트 감소한 상황이다. 이는 한미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단기 자금 및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음을示한다.

반면 물가와 환율 측면에서의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되고 있다. 물가와 관련된 BMSI는 지난달 85.0에서 92.0으로 상승했으며, 환율 BMSI 또한 같은 기간 54.0에서 107.0으로 대폭 상승하였다. 이는 최근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에 근접함에 따라 환헤지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하고, 이에 따라 12월 환율 하락 예상 응답자가 증가하였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채권 투자자들은 다음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을 갖고 있으며, 이는 경제 전반의 안정성을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제적 뒷받침이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