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은 6월 한 달 동안 자사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해외 및 국내 주식의 사용자를 분석한 결과, 미국 주식 평균 수익률은 6%, 한국 주식은 6.9%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데이터는 6월 한 달 동안 국내외 증시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되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강하게 지속되었고, 한국 시장에서는 정책 수혜 기대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시장의 전체 사용자 평균 수익률은 6%로, 전월의 6.9%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전반적으로 견조한 피크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의 갈등으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TSLL(-21%)과 테슬라(-8.0%)가 각각 구매 금액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저가 매수 심리가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이 외에도 신규 상장 주식 및 바이오 관련 테마 종목들이 시장에서 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예를 들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써클은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지니어스 스테이블코인 법안의 영향으로 상장 후 118%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클로토 뉴로사이언시스도 항노화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528% 급등했다.

3개월 연속으로 월간 수익률 상위 10%에 든 주식 고수들은 평균 64.7%의 수익률을 기록해 전체 평균을 10배 이상 초과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들은 TSLL,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55%),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7.0%), 도심 항공 모빌리티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35%) 등의 고변동성 성장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 시장도 크게 상승세를 보였다. 전체 사용자 평균 수익률은 6.9%로, 5월의 3.0%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70%)가 원전 수주 기대감이 반영되어 전체 구매 금액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의 대표 정보기술(IT) 대형주들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한화 그룹주인 한화오션(2.0%), 한화시스템(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 및 한화솔루션(6.0%)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정책 수혜 기대와 낙폭 과대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된다. 주식 고수들의 경우 평균 45.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들은 방산·에너지·정책 테마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증가시킨 결과를 나타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6월 한 달간 국내외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과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져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며 "신규 상장 주식과 정책 모멘텀에 민감하게 반응해 투자 성향이 두드러졌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투자 전략 수립에 중요한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