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실적 부진 및 사업 방향 불확실성으로 목표주가 하향 조정

KB증권이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부진한 실적 전망과 HMM의 인수 가능성 등으로 인한 사업 방향성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정이다. KB증권은 2023년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21% 감소한 5,63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보다 19% 낮은 수치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3분기 동안 약 3주간 현장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인프라 부문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익은 진행률 기준으로 계산되므로 이 차업체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철강 부문 역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철강 부문은 5,8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본사 부문에서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 자회사 부문에서 매각이 결정된 장가항 제철소 실적이 3분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B증권은 4분기 실적도 3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하고 있으며,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21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7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자회사와 관련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반영한 수치다.
한편, 4분기 철강 부문에서는 최근 시행된 열연 반덤핑 규제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가 스프레드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인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의 증산 효과를 기초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에 대해서는 전기차 보조금(EV Credit) 폐지 이후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영업손실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B증권의 최용현 연구원은 이러한 요인들을 반영하여 포스코홀딩스의 2025년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할 계획임을 밝히며, 2026년부터는 전반적인 사업부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함께 했다. 이로 인해 불확실성이 제거될 경우 주가는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