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 자사주로 임직원 보상 도입…얼라인파트너스와 갈등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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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 자사주로 임직원 보상 도입…얼라인파트너스와 갈등 지속 전망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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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사모펀드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임직원 보상을 위해 자사주를 활용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최근 주요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자사주 소각 요구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스틱인베는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RSU는 주주와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고,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갖춘 임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조치이다.

스틱인베가 RSU로 교부할 자사주는 총 125만주로, 이는 자기주식 총수인 563만3228주의 약 22.19%에 해당한다. RSU 부여를 통해 임직원은 일정 기간과 성과 요건을 충족할 경우 이 자사주를 지급받게 된다. 그러나 스틱인베는 최근 얼라인파트너스의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으며, 펀드는 주식보상 대상과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주주들에게 자사주 소각과 관련한 추가 요구 사항들을 제시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공개한 서신을 통해 스틱인베의 주식보상에 대한 소통 부족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주식보상으로 사용되지 않는 잔여 자사주는 즉시 소각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는 차세대 리더십 승계 계획 발표, 관리보수 중심의 보상체계를 성과보수 중심으로 전환, 적정 레버리지 활용을 통한 자사 운용 펀드 출자 강화, 이사회 독립성 개선 등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가 10조원이 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용사가 스스로 기록한 저조한 자본수익률(ROE) 문제를 지적하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공식 발표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스틱인베와 얼라인파트너스 간의 갈등은 내년 주주총회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틱인베는 단순히 자사주를 주가 부양 수단으로ใช้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인수 및 합병 등의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행동주의 펀드의 압력에 맞서 자사주 활용 방안을 더욱 다양화하고 있는 스틱인베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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