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테크 기업인 크라우드웍스는 부산외국어대학교와 손잡고 고품질 다국어 AI 데이터를 구축하고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 2일 업무협약(MOU)의 체결로 시작되었으며, 양 측은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할 예정이다. 부산외대는 언어와 지역별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크라우드웍스는 최첨단 AI 데이터 구축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다국어 AI 언어 데이터의 수집과 가공을 포함하여, AI 학습용 고품질 데이터셋 구축과 저자원 언어의 수요에 대한 대응, 언어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 개발, 전문 인재 양성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실질적 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큰 이점이 될 것이다.

크라우드웍스는 자신의 데이터 가공 플랫폼인 '워크스테이지'와 지능형 전처리 시스템인 '알피 날리지 컴파일러'를 활용해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전처리의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AI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인 크라우드아카데미와 협력하여 부산외대와의 공동 인재 양성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러한 강력한 파트너십은 부산 지역의 AI 생태계 발전 및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부산이 고품질의 다국어 데이터를 개발하고 글로벌 수준의 AI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세계적인 언어 AI 데이터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외대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글로컬대학 30'에 예비 지정되었다. 이는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정하여 지역과 대학의 상호 성장을 지원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오는 9월 본 평가 후 최종 10개 대학으로 선정될 경우, 최대 1,000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규제 혁신 및 지역자치단체와의 연계 투자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와 부산외대의 glocal 대학 사업 모두 부산이 다국어 AI 및 교육 분야에서 중요한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정렬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학술적 성과를 넘어 지역 경제와 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