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아름답고 거대한 법안"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이 법안이 "미국의 수백만 일자리를 파괴하고 우리의 국가에 엄청난 전략적 해악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게시한 글에서 이 법안이 과거 산업에 대한 보조금을 늘리면서 미래 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법안은 상원에서 중요한 투표를 앞둔 상황에서 머스크의 발언이 나왔다. 그는 또한 법안이 태양광, 배터리, 지열, 풍력 및 원자력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자신의 회사인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강조했다. 테슬라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에너지 부문을 갖고 있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이 법안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트럼프와의 공개적인 갈등을 야기했으나, 과거에는 그를 가장 큰 재정적 후원자로 여겼다. 그는 "최근 상원 초안은 미국에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국가에 엄청난 해악을 끼친다!"고 언급하며, "완전히 미친 짓으로 파괴적이다. 과거 산업에 손을 내밀며 미래 산업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주장을 했다.

이 법안은 철강 생산에 사용되는 석탄에 대한 새로운 보조금도 포함되어 있다. 머스크는 이 법안을 "혐오스러운 괴물"이라 칭하고, 법안 통과를 저지해 줄 것을 법안 결정자들에게 촉구했다. 그는 이전에 이 법안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했으며,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크게 악화됐다.

그는 트럼프 옹호자로서 2억5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바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부 효율성 부서(DOGE)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머스크의 초기 비판 이후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14% 하락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기업들에 대한 정부 계약을 재평가하고 취소할 것이라는 위협까지 했다.

하지만 몇 일 후, 그는 "보낸 게시물 중 일부를 후회한다"며 입장을 완화했다. 그는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지지를 표명했지만, 이번 법안에 대한 논란이 일어날 때까지 정치적 발언에 대한 조절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머스크와 트럼프 간의 복잡한 정치적 관계를 보여주며, 글로벌 경제와 에너지 산업에서의 변화가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의 중심에 있다. 긴장된 두 사람의 관계가 향후 이 법안의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