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역사상 첫 4700선 돌파
코스피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넘어섰다. 14일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53포인트(0.25%) 상승한 4704.1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4685.11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하며 4700선을 넘었다. 특히 장중 4706.33까지 치솟아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 하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 설정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1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98.21포인트(0.8%) 내린 4만9191.99로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3.53포인트(0.19%)와 24.03포인트(0.1%) 하락하며 마감했다.
키움증권의 한지영 연구원은 "연초의 폭등에도 불구하고 기업 이익 전망치의 상향 조정 덕분에 현재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것을 나타내고 있다"며 "하지만, 연속적인 상승은 피로감을 쌓을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급등세가 되돌림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215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 투자자와 기관은 각각 1417억원, 1631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주(3.79%), 기계 및 장비(1.91%), 의료 및 정밀기기(1.22%) 등의 업종이 상승세인 반면, 금속(-1.81%), 전기 및 가스(-1.63%), IT 서비스(-1.39%) 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02%), SK하이닉스(0.95%), LG에너지솔루션(0.38%), 삼성바이오로직스(0.79%) 등의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86%), HD현대중공업(-2.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7%)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08포인트(0.01%) 하락하며 948.9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개장 초기 951.03에 올라섰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한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각각 1043억원, 428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개인은 154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45%), 에코프로(-2.06%), HLB(-0.38%) 등의 종목이 부진한 가운데, 일부 종목들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원화값이 전일 대비 3.5원 내린 1477.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러한 외환 시장의 변동성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방향성에 조금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