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폭염에 주가도 높은 상승세…눈에 띄는 ‘이 기업’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가까워지는 등 지속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특정 산업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주식들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여름이 되면 주목받는 폭염 수혜주인 빙과류 제조업체와 여름가전 관련 기업들은 이번 여름에도 그 상승 동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권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주가는 전일 대비 2100원(1.69%) 상승하여 12만610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고, 유사하게 빙그레 역시 2800원(3.08%) 상승하여 9만3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러한 여름철 특수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름철 수요에 기반한 빙과 및 음료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모두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특히 롯데칠성(9.06%), 롯데웰푸드(9.18%), 빙그레(10.12%), 해태제과식품(14.14%) 등 다양한 기업들이 동반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폐쇄적인 여름에 대비하기 위한 관련 투자도 활성화되고 있다. 여름가전 관련 기업인 파세코(27.67%)와 위닉스(7.35%) 역시 주가 상승폭이 뚜렷해, 여름의 기후 변화를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파세코는 창문형 에어컨과 제습기 등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기업으로, 성수기를 맞아 급증하는 수요에 연일 바쁜 상황이다. 위닉스도 제습기와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로서 여름철 소비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
한편,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전력 수요 또한 급증하여 옴니시스템(11.73%) 등 전력 관련 주식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상적인 가격 상승은 폭염으로 인한 실적 기대감에 기인하며, 실제로 올해의 첫 폭염경보는 전년 대비 18일 이르게 발효되었다. 서울 지역은 118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냉방 장비와 관련 제품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2023년 3분기부터는 소비자 심리 지수의 반등과 전 국민 대상 소비쿠폰 지급 등의 호재가 맞물려 롯데웰푸드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하나증권은 여름 폭염 관련주로 한국전력, 옴니시스템, 일진홀딩스, 롯데칠성, 하이트진로 등도 눈여겨봐야 할 기업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여름 성수기에 따른 음료와 주류 업체들의 매출 성장은 기대되는 바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계절성이 강한 폭염 수혜주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단순히 실적 기대감에만 의존할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 접근은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실적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