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주식 폭락, 국내 증시에 미칠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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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주식 폭락, 국내 증시에 미칠 악영향 우려

코인개미 0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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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주식들이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0.3% 하락하며 마감했으며, AI의 대장주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이 각각 6%와 13% 급락하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심각하게 떨어졌다. 이러한 폭락은 브로드컴이 실적 가이던스를 예상보다 낮게 발표한 데 따른 시장의 실망감이 반도체 섹터 전반에 걸친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반도체 주식 폭락으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하루 만에 약 1조3000억 달러(한화 약 2026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러한 기술주의 급락은 나스닥 종합지수에도 악영향을 미쳐, 나스닥은 4.18% 하락해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표현이 따를 정도로 극심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는 수급이 취약한 상태이다. 게다가 개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인 매수로 지수를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20거래일 연속 발생한 외국인의 순매도는 국내 증시에 있어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은 이번 폭락이 단기 차익 실현을 넘어 '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AI 기술 관련 투자가 글로벌 증시를 이끌어왔으나, 이제는 피크아웃 우려가 실적 지표를 통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5일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꺾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적 하락장이 됐다고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는 반론도 제기하고 있다. 여전히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설비 투자가 진행 중이며,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견고하다는 점에서 펀더멘털에 기반한 반등 여력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자금의 유출과 반대매매 물량으로 인해 하방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 개장 직후 얼마나 많은 패닉 셀링이 발생할지가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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