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추진...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속화

홈 > 투자정보 > 국내뉴스
국내뉴스

한국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추진...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속화

코인개미 0 16
10feccdb10055a2f99b4363ebe826863_1726120522_8362.png


정부가 한국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운영하고, 외국 기관 간의 원화 거래를 전면 허용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은 오전 9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제한된 시간 동안만 거래가 가능하다. 이런 제약은 미국 투자자들이 거래를 수행하는 데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이번 개방 조치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 계좌를 국내에 개설하고 원화를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이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강화된 외환시장 규제를 완화하려는 취지로, 주식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구성 시 사용하는 중요한 지표인 MSCI 선진국지수에 한국 증시가 포함되기 위해서는 외환시장 개방이 필수적이다.

만약 한국이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된다면, 약 3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현재 외국인 자금이 약 1018조원이 투입된 상태에서 추가 자금 유입은 증시의 가치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국가 투자설명회에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올해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전 세계 투자자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우려하지 않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또한 MSCI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정부의 목표는 2028년 6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임을 강조했다. 외환시장 개방은 증시 가치 상승뿐만 아니라 외환 유동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미국에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외환시장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조치로 여겨진다.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163억 달러 규모로 증가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24시간 외환시장 개방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문정희 수석 차장은 작년 외환시장 거래 시간 연장 이후 부작용이 없었다고 덧붙이며, 개방 후 시장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세대의 김정식 명예교수도 외환투기에 대한 우려를 이해하나,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이러한 부작용을 상쇄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부는 24시간 외환시장 개방이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서정훈 수석 연구위원은 외환시장 개방이 정보가 가격에 실시간으로 반영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들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외환시장과 증시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