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 코스피 급등에도 불구하고 9조원 매도 후 미국 주식에 27억 달러 투자

홈 > 투자정보 > 국내뉴스
국내뉴스

국내 투자자들, 코스피 급등에도 불구하고 9조원 매도 후 미국 주식에 27억 달러 투자

코인개미 0 16
10feccdb10055a2f99b4363ebe826863_1726120522_8362.png


최근 국내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급등한 주식들을 매도하며 9조89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국내에서 순매도한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6조9684억원), SK하이닉스(-1조6532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60억원), 현대로템(-4335억원) 등이 있다. 이는 지난 한 달간의 매수세에서 크게 변화한 것으로, 개인투자자들은 이전 달에 순매수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미국 주식에 대한 매수는 지난 1일에서 23일까지의 기간 동안 총 27억1230만 달러(약 3조7972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 전체 거래일 동안의 순매수액인 6억4190만 달러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5월과 6월에 순매도를 기록했던 국내 투자자들이 7월부터는 순매수로 전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사들인 미국 주식은 비트마인(2억5835만 달러)으로, 이는 가상화폐 채굴과 이더리움 중심의 투자로 유명하다. 뒤를 이어 오라클(2억1336만 달러), 아이렌(1억8215만 달러), 엔비디아(1억7318만 달러), 그리고 이더리움 가격 상승폭의 두 배를 추종하는ETF인 ETHU(1억5353만 달러)가 다수의 주식 매입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이러한 투자 증가에 따라 지난 22일 기준으로 미국 주식 보관액은 15조4190억 달러로, 한 달 전인 13조3612억 달러 대비 15% 증가했다.

삼성증권의 서정훈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8월과 9월에 상승세를 기록하며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미국 주식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서의 차익 실현 후 미국 시장으로 옮겨간 개인 투자자가 있다는 해석이 있으나, 명확한 인과관계는 관찰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S&P500과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하는 국내 ETF에도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콤 ETF CHCEK에 따르면,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 ETF에는 지난 한 달간 3899억원이 유입되었으며,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KODEX미국나스닥100 ETF에는 1492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투자자들이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미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