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부과 발표로 미국 증시 급락, 글로벌 자산 시장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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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관세 부과 발표로 미국 증시 급락, 글로벌 자산 시장 충격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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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2조 달러(약 2870조 원)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랠리를 주도해온 빅테크 주식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테슬라의 주가는 5% 급락했으며, 엔비디아도 4.91%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계에 따르면, M7으로 알려진 주요 7개 기술 주식의 시가총액에서만 7700억 달러가 사라졌다.

후속 조치로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21.66으로 급등했다. 이는 트럼프의 SNS 메시지 발표 직후부터 시작된 급락세가 반영된 결과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의 갑작스러운 하락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위험 자산을 회피하고 안전 자산인 금과 은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현상을 더욱 강화시켰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비슷한 매도세가 이어졌다. 전 세계 가상자산의 총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4000억 달러가 감소하며, 특히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청산 규모는 190억 달러에 달해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되었다. 이 중에서 롱 포지션에서 발생한 청산 규모는 약 170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지난 루나 사태나 FTX 파산 사건 때보다 큰 수치다.

한국 금융 시장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36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추가적인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관세 부과 시점을 11월로 설정함에 따라 그 이전에는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서범진 본부장은 "이번 일시적 충격이 있겠지만 주가는 재조정 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의 골드뱅킹 잔액도 사상 처음으로 1조5000억 원을 넘어섰고, 금의 실물 구매 또한 올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세에 있다. 금과 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실버바 판매가 폭증하고 있으며, 가격이 저렴한 실버바에 대한 투자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한편, 달러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원화의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외환 시장에서 원화 가치는 선진국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달러당 140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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