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네이버 기업가치 비율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매수 의견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28일 네이버(NAVER)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네이버의 기업가치 비율이 나쁘지 않게 산정되었고, 기업의 리스크가 해소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가 26일 자회사 네이버 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한 점을 주목했다. 두 회사 간의 주식 교환비율은 1:2.54로 설정되었으며, 가입가치 비율은 1:3.06으로 의결되었다. 이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네이버의 네이버 파이낸셜 지분율은 17.0%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두나무의 주요 주주인 송치형과 김형년으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아 약 46.5%의 의결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을 연결 법인으로 남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투자증권은 여전히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의 승인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의 규모가 1조2000억원을 초과할 경우 계약이 해제될 가능성이 있어, 이로 인한 리스크는 여전히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불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며, 승인 여부가 정해지기 전까지는 조금의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된 자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법제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네이버와 두나무가 이 분야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법제화가 연말에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의할 예정인 '가치안정형 가상자산 발행 및 이용자 보호법'을 통해 법적 지위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법안은 은행뿐만 아니라 핀테크 기업에게도 발행 자격을 열어두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해충돌 문제로 가상자산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토큰증권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를 통과했다"며, "이번 개정으로 인해 토큰증권의 발행 및 신규 유통시장이 개설될 것이며, 이에 따라 토큰증권 거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