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토교통부의 통계 발표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이 소유한 한국 내 주택 수는 약 10만4065가구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대비 0.15% 증가한 수치이며, 전체 주택 중 외국인이 보유한 비중은 0.53%에 달한다. 특히,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의 수는 10만2477명으로 확인되었다.

소유 지역을 살펴보면, 수도권이 7만5484가구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소유 주택의 72.5%에 해당한다. 지방에서는 2만8581가구가 외국인 소유로 분류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4만794가구(39.2%)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서울이 2만4186가구(23.2%), 인천이 1만504가구(10.1%), 충남이 6455가구(6.2%), 부산이 3160가구(3.0%) 순이었다.

더욱이 외국인 주택 소유자의 국적을 보면, 중국인이 5만8896가구(56.6%)로 주를 이루고 있으며, 미국인이 2만2455가구(21.6%)로 뒤를 잇고 있다. 그 외 캐나다 6433가구(6.2%), 대만 3392가구(3.3%), 호주 1959가구(1.9%)의 순서로 보유하고 있다. 주택 유형으로는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이 9만5150가구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단독주택은 8915가구로 나타났다.

주택 보유현황을 세분하면, 1채를 소유한 외국인이 9만5717명(93.4%)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2채 소유자는 5421명(5.3%), 3채 이상 소유자는 1399명(1.3%)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6829만9000㎡로,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7%에 해당하며, 작년 말 대비 0.1%의 소폭 증가를 보였다. 외국인 소유 토지의 공시가격은 33조9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외국인 보유 토지는 임야, 농지 등 기타 용지(67.7%)에 해당하며, 공장용지와 레저용지가 각각 22.0%와 4.4%, 주거용지가 4.3%로 뒤따르고 있다.

주체별 토지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외국 국적 교포가 5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 외 외국법인 33.6%, 순수 외국인 10.7%, 정부 및 단체 0.2%에 불과하다. 국토부는 관련 통계에 따라, 올해 8월 21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내 23개 시군이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점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주택 및 토지 보유 증가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통계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과 영향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며, 이에 따른 정책적 대응과 시장의 변화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