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종목 하락…삼전과 하닉스만 상승"
최근 한 달간 코스피가 6600에서 8100선으로 급등하며 24% 상승한 반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 중 10개 중 8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쏠림현상으로 설명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총 2764개 종목 중 약 82.4%인 2276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13.68%인 378개에 불과했으며, 보합 상태인 종목은 110개(3.98%)였다. 코스피에서의 하락 비율은 전체 948개 종목 중 784개(82.70%)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체 1816개 종목 중 1492개(82.16%)가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137개(14.45%), 코스닥에서 241개(13.27%)에 그쳤고, 보합 종목도 각각 27개(2.85%)와 83개(4.57%)로 미미한 수준이다.
반도체 분야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0일 동안 77.17% 상승했으며, 삼성전자 또한 33.41% 올랐다. 반면, 중소형주와 내수 업종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KRX 중형 TMI는 -9.41%, KRX 소형 TMI는 -11.96%, KRX 초소형 TMI는 -11.54%의 성과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KRX 유틸리티(-18.65%), KRX 건설(-16.93%), KRX K콘텐츠(-9.86%), KRX 에너지화학(-9.71%), KRX 증권(-9.55%), KRX 헬스케어(-9.44%), KRX 은행(-7.71%), KRX 방송통신(-6.18%) 등에서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하락세는 대형주에 자금이 쏠리면서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AI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수급이 쏠림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쏠림현상이 더욱 강화되고 있고,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업종에서는 일부 종목만 상승해 주식 간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시장의 양극화가 앞으로의 투자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