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식 랠리 계속되나?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최근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반도체 주식이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기판 및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같은 반도체 부품주로 확산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각각 184만9000원과 11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두 기업 모두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였다.
삼성전기는 1월 2일 27만1000원에 시작해 최근 184만9000원까지 약 582% 상승했으며, LG이노텍은 같은 기간 26만9000원에서 113만4000원으로 321% 상승했다. 두 기업의 주가는 오름세를 지속하며 삼성전기는 시가총액 100조원을 넘어섰고, LG이노텍 역시 시가총액 순위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KB증권에서는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20만원, LG이노텍의 목표주가는 160만원으로 설정했고, 신한투자증권에서도 각각 200만원과 150만원으로 조정했다.
삼성전기는 2022년 10월 국내 최초 서버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양산에 성공했으며, 엔비디아, 구글, AMD와 같은 빅테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 12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FC-BGA 공장을 새로 짓고 있어 향후 추가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AI 반도체의 필수 부품인 MLCC와 기판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데이터센터의 확대로 인해 반도체 부품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MLCC는 전류 흐름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필수 부품으로, 서버와 스마트폰, 자동차 전자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김연수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MLCC와 패키징 기판 제조회사로서 글로벌에서 유니크한 기업”이라며 향후 두 시장의 고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LG이노텍 역시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판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코퍼 포스트(Cu-Post)’와 같은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애플의 초슬림 스마트폰인 ‘아이폰 에어’에 사용된 바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LG이노텍이 다양한 빅테크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분석하여, 향후 높은 실적 가시성의 증가 가능성을 강조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 또한 북미 고객사의 증산과 기판 업황 호조 덕분에 LG이노텍이 크게 이익을 볼 것이라고 언급하며, IT 중대형주 중에서 이 회사의 투자 매력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AI 및 반도체 부품 시장 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증권가의 긍정적인 분석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