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LG이노텍 주가 급등, 더욱 상승할 가능성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서 기판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다양한 반도체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주가는 각각 184만9000원, 113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27만1000원에서 출발하여 현재까지 약 582% 급등했으며, LG이노텍은 같은 기간 동안 26만9000원에서 321% 상승했다. 이들은 최근 몇 주간에도 6%와 3%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기는 최근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서며 현대자동차에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LG이노텍도 45위에서 3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증권가에서는 두 기업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20만원, LG이노텍을 160만원으로 책정하였고, 신한투자증권은 각각 200만원과 150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기는 2022년 10월부터 서버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양산에 성공해 엔비디아, 구글, AMD 등 빅테크 고객사를 확보하였다. 또한, 베트남에 12억 달러를 투자해 FC-BGA 공장을 새로 짓고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전기가 AI 반도체의 필수 부품인 MLCC와 기판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AI 데이터센터의 확장이 반도체 부품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MLCC는 전류 흐름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중요한 부품으로, 서버, 스마트폰, 자동차 전자 장비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김연수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AI 핵심 부품을 모두 갖춘 독보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하며, 이들 시장의 고성장과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해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코퍼 포스트(Cu-Post)' 기술은 애플의 초슬림폰인 '아이폰 에어'에 적용되었으며,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LG이노텍의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다양한 빅테크 고객들이 LG이노텍과의 장기공급계약에서 선수금 지급과 위약금 조항을 포함시키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는 기업 실적의 가시성을 높이고 향후 이익 변동성을 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주가는 향후 AI 관련 시장의 확장과 부품 수요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세가 기본 펀더멘털의 개선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