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거침없는 상승세…AI 서버·전장 시장 확대에 주가 100만원 돌파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와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5월 13일 오전,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이날 삼성전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강세를 보이며 100만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증권가는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130만원까지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전기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업계 예상을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3조 2091억원, 영업이익은 280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와 40% 증가했다. 이 회사는 714억원의 일회성 퇴직급여 비용을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과를 이뤄냈으며, 실제 영업이익은 약 3520억원에 달했다. 이는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의 고성장과 전방투자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삼성전기의 MLCC(다층세라믹콘덴서) 부문은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의 수요 급증이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분기 MLCC 가동률은 91%에 달하며 출하량 및 판매가격도 동시에 상승하는 긍정적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 또한 AI 칩 수요의 급증에 힘입어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며 회사의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공격적으로 목표가를 130만원으로 설정했으며, 교보증권이 120만원, SK증권이 110만원, 유진투자증권이 103만원, 신한투자증권이 100만원을 제시하며 '100만원 클럽'에 가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과거의 스마트폰 부품주에서 벗어나 'AI 인프라 핵심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AI 서버 한 대에 필요한 MLCC의 수량은 일반 서버에 비해 몇 배에 달하며, 이에 따른 단가 상승도 예고되고 있다. 또한, 전기차 관련 전장 부품 공급 확대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삼성전기가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부품사로서의 위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가격 인상 사이클의 초입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AI와 전장 부문에서의 수익성 강화를 통해 삼성전기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며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