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376930) 주식이 최근 급등하여 +9.89% 상승폭을 기록하며 거래소에서 변동성 완화 장치인 VI가 발동했다. 노을은 혈액 및 암 진단 분야의 AI 솔루션인 "miLab™(마이랩)"을 개발,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핵심 솔루션인 miLab™은 현미경 기반의 병리학 검사를 가능하게 하여 전문 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진단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miLab™은 세 가지 주요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이는 말라리아 진단, 말초 혈액 도말 검사, 자궁경부 세포 분석이다. 노을은 현재 제공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추가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MSEED INC.로, 지분 비율은 22.53%이다.

최근에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계약 체결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11월 10일에는 바이오메디카와 함께 miLab™ 플랫폼을 유럽 6개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여 급등세를 보였다. 또한, 11월 12일 미국 학회에서 miLab™의 성능이 입증되면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논의가 활발해지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노을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10.82억원에 달했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38% 감소한 수치이다. 영업 손실은 39.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기술과 진단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아 보인다.

노을은 오는 11월 30일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의 참여를 통해 더 많은 상업적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12월 30일에는 추가 상장(유상 증자)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의료 AI 및 기업 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된 테마가 대두됨에 따라, 노을은 이러한 흐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가 상승은 그동안의 부진을 극복하려는 노을의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계속해서 변화하는 의료 기술 트렌드 속에서 회사의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