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M&A, 고점 vs 기회에 대한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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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M&A, 고점 vs 기회에 대한 갈등 심화

코인개미 0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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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조선업계에서 현대IFC와 현대힘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이들 기업에 대해 다양한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이는 조선업계가 현재 고점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반면에 고부가가치 선박 제조 등의 사례를 들어 지금이 오히려 기회일 수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IFC는 매각을 위한 예비 실사 절차에 착수했으며, 기수익자로 동국제강 외에도 여러 사모펀드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IFC는 2020년 4월 현대제철에서 단순 분할된 금속 단조 전문기업으로 작년 5,274억 원의 매출과 39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매각가는 최소 3,000억 원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현대힘스는 조선업계에서 선박 블록 제조 사업을 운영하는 상장사로, 최대 주주인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제이앤PE)가 보유한 53.06%의 경영권 지분이 매각 대상이다.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삼일PwC는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투자 설명서를 배포하며, 최근 시가총액은 약 6,500억 원으로, 지분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매각가는 약 5,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조선업은 전통적으로 사이클 산업으로 분류되며, 해운업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무역량 증가로 인해 선박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나, 경기가 침체하게 되면 수요가 줄어드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고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선박의 교체 주기가 일반적으로 25~30년이고, 한 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데에는 2~3년이 소요되기에 공급의 탄력성이 부족하다. 만약 주문이 몰리면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조선 사이클이 고점에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피크아웃(Peak-Out)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일례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에 76척, 총 105억 달러의 수주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37.2% 감소한 수치이다. 한화오션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수주량이 60% 가까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조선사 인수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은 지금이 M&A를 진행할 기회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 조선사들은 최근 LNG 운반선 및 친환경 선박 등 수요가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어 향후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나아가 미국 상원이 발의한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이 통과될 경우, 외국 조선소에서 해군 함정을 건조할 수 있게 되어 미국발 수주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조선업 M&A를 둘러싼 갈등과 고민은 현재 진행 중이며, 시장 트렌드와 법안의 변화에 따라 앞으로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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