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총 하루만에 100조원 감소, 차익실현 매물 영향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하룻밤 사이에 약 100조원 증발했다. 특히 도지코인은 11%가량 하락했으며, XRP와 에이다 역시 각각 10%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낙폭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새로운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제동이 걸린 것이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트래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약 1조46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하루 전인 1조5300억달러에서 700억달러 감소한 수치로, 한국 원화로 환산하면 약 96조3550억원의 손실에 해당한다. 최근 24시간 동안의 가상자산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도지코인, XRP, 에이다가 각각 11%, 10.61%, 9.94%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되었다.
이와 더불어 SEC는 전날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10개 가상화폐 인덱스 펀드의 ETF 전환을 무기한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SEC의 처음 승인 후 이례적으로 거래 개시 직전 출시가 중단된 이 ETF는 사용자가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다양한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이번 결정이 시장에 미친 충격은 매우 컸다고 평가된다.
추가적으로,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롱 포지션이 약 6억2860만 달러 가량 청산되었고, 총 24만5210명의 트레이더가 이 과정에서 청산되었다. 이렇게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것은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진 것과 함께 시장의 방향성과 연관된 흐름 때문이다.
이런 급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사의 블록체인 도입은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 뱅크오브뉴욕(BNY)멜론은 골드만삭스와 협력하여 토큰화된 MMF(시장성 자금시장 펀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하였다. 이 토큰은 BNY의 리퀴디티다이렉트 플랫폼을 통해 출시되며, 골드만삭스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 블록체인에 모든 소유권과 거래 내역이 기록될 예정이다. 뱅크오브뉴욕은 이 MMF뿐만 아니라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다른 금융사들이 출시한 펀드도 토큰화하여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토큰화 매니저’로서 커스터디 역할도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코빗리서치는 ‘다시 쓰는 디파이 지도’라는 보고서를 통해 디파이 생태계가 기관 친화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 연구에 따르면, 디파이는 실물자산 연계, 수익 분배 구조, 기관 대응 전략 등이 접목되면서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로서의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BIS에 따르면, 디파이 생태계는 가격정보 제공, 결제 청산 및 정산, 위험 통제, 인센티브 조율, 자원 이전, 자금풀링 등 6가지 핵심 경제 기능을 바탕으로 분류될 수 있다. 코빗리서치는 이를 거래, 대출, 자산 운용의 3가지로 다시 세분화하여 디파이 프로토콜이 확장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