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주에서 고공행진…美 록히드마틴은 고전
올해 들어 방산 산업의 투자 열기가 점점 후끈해지는 가운데, 국내 방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138.19% 상승하며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동유럽과 중동 지역에서의 방산 수출 증가와 한국 정부의 방산 지원 정책이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로 분석된다. 성과는 그치지 않는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 역시 각각 269.48%와 140.5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K방산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미국 최대 방산 기업인 록히드마틴은 올해 주가가 3.26% 하락하며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은 방위산업 강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럽은 자강 안보를 외치며 자국 방산 산업을 강화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방산 예산 증액이 두드러지며, 라인메탈 등 유럽 방산 기업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해 나온 국방 예산을 23.2% 증액한 데 이어, 2029년까지 950억 유로에서 1620억 유로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라인메탈은 155mm 포탄을 생산하며, KMW(크라우스 마페이 베그만)와 공동으로 전차 부문의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프랑스의 탈레스 역시 올해 80.23%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방산 분야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탈레스는 나토의 IT 현대화 사업과 약 3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대공 미사일 지원 사업을 체결하여, 방산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영국의 BAE시스템스도 올 들어 63.76% 상승하며 EU의 재무장 기대감 속에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방산 시장은 드론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변화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드론 산업 육성 행정명령에 따라 드론 관련 방산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차세대 스텔스 드론을 개발 중인 크라토스디펜스는 주가가 93.78% 오른 반면, 록히드마틴 제품들은 프랑스의 기술 도입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글로벌 방산 환경이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위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방산 기업들에게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 속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대장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며, K방산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