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가치의 '시그니쳐타워' 인수 경쟁 시작… 국내외 투자자 4곳 참여
서울 도심에 위치한 시그니쳐타워가 약 1조원의 매각가로 인수전이 시작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그니쳐타워 매각 입찰에는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 등 4곳이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매각은 컬리어스코리아가 주관하고 있으며, 이지스자산운용이 2017년에 신한자산운용으로부터 약 7200억원에 이 자산을 인수한 이후 처음 진행된다.
시그니쳐타워는 연면적 9만9991㎡ 규모의 대형 오피스로,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100에 위치해 있다. 현재 이 건물은 금호석유화학그룹의 본사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8년간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그니쳐타워의 매각가는 1조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원매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니쳐타워뿐만 아니라, 서울 도심권역(CBD) 내 다른 오피스 빌딩들의 매각 작업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70에 위치한 웨스트게이트타워의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기 위해 부동산 컨설팅펌 및 회계법인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 빌딩은 지하 7층에서 지상 19층까지 있으며, 연면적은 약 3만여㎡이다. CBD 오피스 매각가를 고려했을 때, 웨스트게이트타워는 3000억원 중·후반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그니쳐타워와 웨스트게이트타워의 매각은 서울 도심에서의 투자 및 자산 운용 전략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러한 시장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