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026년 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 기대…목표 주가 상향
KB증권은 최근 SK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의 28만원에서 3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자산 매각이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SK가 지난해 12월 17일 자회사인 SK실트론의 지분 매각을 두산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에 기인한다. 시장에서는 SK실트론 매각 대상 지분의 거래 규모가 약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재공시 예정일은 오는 3월 16일이다.
KB증권은 SK의 별도 기준 순차입금이 최근 분기말 기준으로 8조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 거래가 성사될 경우 SK의 재무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SK실트론 외에도 추가 자산 매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의 주주환원 정책은 연간 최소 주당 5000원의 배당과 시가총액의 1~2%에 해당하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또는 추가 배당 등을 포함하고 있다.
KB증권은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 자원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최소 주당 배당이 5000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해 8월에는 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던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SK가 보유한 자사주(발행주식 총수의 25% 수준)가 정부 정책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회에 발의된 ‘자사주 소각 의무화’ 관련 상법 개정안이 고려되면 SK의 보유 자사주 중 일부는 소각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SK의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50.6% 할인된 수준으로 저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SK의 자산 매각과 재무구조 개선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