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자산 급증 예고, 홍콩·싱가포르·UAE가 선두에 서다
최근 발표된 BCG(보스턴컨설팅그룹)의 ‘2025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아시아 지역의 금융자산이 북미와 유럽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홍콩,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가 초고액 자산가의 자산 유치에 적극적이며, 이들 지역의 투자 친화적인 환경이 그 배경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금융자산은 2024년 65조 달러에서 2029년에는 98조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 지역의 연평균 성장률은 9%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북미 지역의 연평균 금융자산 성장률은 4%에 불과하며, 이는 아시아의 성장세를 분명히 보여준다. 지난해 북미 금융자산은 S&P500과 나스닥의 호조에 힘입어 14.9% 증가했지만, 현재 북미 주식시장은 고평가 상태로 진입했다고 지적된다. 이러한 상황은 아시아 지역으로의 자본 유출을 가속화할 수 있다.
한국 시장 역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약 650조 원 상승했으며,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금융자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4~5%를 차지하며, 이 비율에 따라 약 2000조 원의 금융자산이 축적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국 기업의 실적이 개선된다면 코스피 지수가 5000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한국은 홍콩, 싱가포르와 비교할 때 아직 미약한 상황이다. 상속세 및 증여세가 없고, 고액 자산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혜택을 제공하는 이들 국가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반면, 한국은 패밀리오피스와 같은 고액 자산 관리 서비스의 발전이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자산유입국이 되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기업 경쟁력과 성장 동력 회복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아시아 지역의 금융자산 증가와 함께 한국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홍콩, 싱가포르, UAE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한국 경제가 탄력을 받을 경우, 시장 조정 후 더 큰 성장을 이루는 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