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인스페이스, 코스닥 상장 실패… 실적 변동성과 중복상장 논란 여파
한컴인스페이스의 코스닥 상장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지 약 7개월 만인 6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이는 올해 첫 미승인 사례로, 심사 자진 철회가 아닌 미승인으로 결론이 나면서 한컴인스페이스의 상장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
이번 미승인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실적의 변동성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2023년에 1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76억원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영업손실도 같은 기간 동안 54억원에서 6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실적의 불안정성이 상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중복상장에 관한 논란도 회사를 둘러싼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상장사인 한글과컴퓨터가 콜옵션을 행사하여 지분율을 20.7%에서 30.7%로 확대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상황이 중복상장 부담을 발생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계열사인 한컴위드도 한컴인스페이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해석의 여지가 많다. 이러한 이슈는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고, 상장 심사 과정에서 우려 요소로 작용했을 수 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2012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 최명진 대표가 설립했으며, 2020년 9월에 한컴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었다. 회사는 비상장 상태에서 이미 지난해에 포스코기술투자,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등 여러 주요 기관으로부터 125억원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재정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실적의 악화와 중복상장 우려가 상장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결국 실패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한컴인스페이스의 상장 실패는 실적 악화와 함께 중복상장 논란이 맞물려 발생한 결과로 보인다. 앞으로의 개선 방향과 전략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