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대장주 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의 급락, 증시 랠리에서 소외된 바이오 섹터 우려
최근 바이오 대장주인 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섹터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연초부터 코스피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 두 회사의 악재가 전반적인 바이오 업종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KRX 헬스케어 지수는 올 들어 겨우 2%대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는 전체 KRX 테마 지수 가운데 가장 낮은 성적이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이끈 증권 및 반도체 업종은 3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과거 단기 반등 사례와 달리, 올해 바이오 섹터는 기대했던 재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은 한 달 전, 기대 이하의 키트루다 로열티 조건이 알려지면서 주식이 하루 만에 20% 이상 하락하는 충격을 겪었다. 이와 함께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 물질이 기술 반환 우려에 직면하자, 투자자들의 불안이 더욱 가중되었다. 두 대장주 기업의 어려운 상황이 바이오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바이오·헬스케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실적도 저조하다.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마이티 바이오시밀러&CDMO액티브는 7.6%로 나타났고, 이는 삼천당제약 등 일부 주식의 상승 덕택이다. 그러나 KODEX 헬스케어 ETF조차도 3.6%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섹터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코스닥 시장 전반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바이오 업종도 향후 회복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브로커리지 전문가는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의 기술이전 및 협업 소식이 이어지는 만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 가치는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바이오 관련 ETF에는 일정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가장 큰 자산 규모를 지닌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펀드에 1,506억 원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코스닥 시장에서 기술이전 모멘텀과 환경 개선이 이루어질 경우, 바이오 섹터가 차별화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의 최근 이슈가 주가에 영향을 미쳤지만, 기술의 핵심 가치는 유지되고 있다”며, “JP모건 행사 이후 기대되는 글로벌 협력과 기술 이전 소식이 나타날 경우 바이오 시장의 성과가 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