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률 상승? 착각하지 마라…‘물가 상승 효과’로 명목 성장률 증가, 실질은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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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률 상승? 착각하지 마라…‘물가 상승 효과’로 명목 성장률 증가, 실질은 정체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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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명목 성장률이 4.6%로 상승한 반면, 실질 성장률은 2.8%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물가 상승이 명목 성장을 유도하고 있지만, 실질 성장률은 2%대에서 정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조적인 고비용과 저성장으로 인해 국민들의 구매력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 남구에 위치한 신선대부두는 한국의 수출 컨테이너 물류의 중심지로, 2026년까지 한국 수출 경기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경제의 성장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실질 성장률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생산과 소비의 증가보다는 전체적인 가격 상승이 경제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의 명목 GDP 성장률은 2021~2026년 동안 연평균 4.6%로 전망된다. 이는 코로나 이전의 4.5%를 넘어선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 경제 성장은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명목 GDP 성장률은 실질 성장률과 물가 요인인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합산하여 계산된다. 이지표는 기업 간 거래와 수출품 가격을 포함한 경제 전체의 가격 수준을 반영해, 소비자 물가와는 다른 개념이다.

실질 성장률은 2014~2019년 동안 평균 약 3%였으나, 2021~2026년 동안에는 2.3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노동 공급 부족, 잠재 성장률 하락,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명목 성장률이 과거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GDP디플레이터의 지속적인 상승이다. 2014~2019년 평균 1.4%에 불과했던 디플레이터 상승률이 2021~2026년에는 2.8%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코로나 이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은 경제의 기본 가격대를 상승시키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와 고부가가치 산업의 비율 증대가 GDP디플레이터 상승을 더욱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2010년대 중반 저물가 기조가 주도하던 시기에 비해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당시에는 실질 성장률이 2~3%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이 제한적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물량 증가가 크지 않아도 가격 상승에 의해 명목 성장 지표가 부양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이와 같은 경제 성장 구조는 재정 정책과 국가 지출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 명목 GDP가 증가함에 따라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의 세수 기반이 확장되고, 국가채무 대비 GDP 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민간 부문과의 괴리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 GDP디플레이터의 상승이 기업과 수출 중심으로 나타나면서 이는 곧바로 임금 상승이나 소비 여력의 확대와 연결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 지표상으로는 성장세가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계는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엇갈린 회복' 현상에 직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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