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목표주가 상향 조정…주주환원 기대감 고조
KT의 주가 목표가가 주주환원 기대감을 바탕으로 증권사들에 의해 일제히 상향 조정됐다. SK증권은 KT의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흥국증권은 7만5000원으로 각각 수정했다. 이는 KT가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 6조8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227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따른 분석이다.
SK증권의 최관순 연구원은 "올해 KT의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며, 오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매년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이 매입은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를 고려해 소각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또 올 4분기에 예상되는 주당 배당금이 600원으로, 연간 240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T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4.3%와 추가 매수할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배당금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임 최고경영자(CEO) 선임에 따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올해 KT의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28조원,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2조1766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부동산 분양 수익이 제외되면서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지만, 유무선 통신의 안정적 성장과 비용 효율화는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흥국증권의 황성진 연구원도 KT의 목표가 상향을 지지하며, "26년까지 본원적 통신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무선통신, 인터넷, 기업서비스, 미디어,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비용 또한 전반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향후 4년간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면서, 새로운 CEO 선임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KT의 안정적인 영업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맞물려 있음을 보여준다. KT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업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