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금 매수해야 할까? 투자자 혼란 속 포모와 트라우마"
최근 국내 증시가 활황을 맞이하며 코스피가 5000포인트를 넘어서고 코스닥이 1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많은 투자자들이 상승세에 올라타고자 하는 갈등을 겪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포모(FOMO, 소외에 대한 두려움)를 불러일으키며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금이라도 사야 한다"는 심리와 "물리게 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두려움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종가 기준 18만 1200원으로 1.46% 상승하였고, SK하이닉스는 88만원으로 0.90% 하락하였다. 투자자들은 과거 삼성전자의 주가가 9만원에서 4만원으로 하락했던 경험이 있어 이러한 심리가 더욱 작용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두 기업에 대한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24만 5000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했고, SK증권은 15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상승의 배경으로는 AI와 관련된 메모리 수요 증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장기공급계약 확대 등이 있겠으나 여전히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관련 기업의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HBM4 제품을 전 세계 최초로 양산하였으며, 이를 통해 AI의 데이터 처리 성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적 진전은 곧 SK하이닉스의 HBM4 양산 출하와 연계되며, 이는 두 기업 모두가 메모리 산업의 호황을 누리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증권사이트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올해 2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2025년 하반기부터는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는 기업의 실적 고점이 주가 고점보다 6~9개월 먼저 움직였던 과거 사례들을 기반으로 한 분석이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이들 기업을 최선호주로 꼽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올해 245조7000억원, 내년 317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급등세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따라다니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당장의 상승세만을 쫓기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