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 美·이란 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3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의 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소식에 급등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 의해 사살된 뒤, 이란은 공식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란의 사상자 규모는 크지만, 미국 측에서도 첫 번째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격화되고 있다.
특히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을 향해 발포하고 기뢰를 설치하는 등의 공격 행위를 이어오고 있다. 오후에는 공식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발표하며,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에 대한 공격 준비를 갖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해협의 봉쇄는 공급망 경색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의 예상 기간을 약 4~5주로 보고 있으며, 국면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을 내비출 뿐만 아니라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은 국제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21달러(6.28%) 상승하여 71.23달러로 마감됐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유가 상승은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안정성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 더욱 심화될 수 있는 공급망의 리스크를 고려해야 할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