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에너지 인프라의 리더로 도약하며 목표주가 상향 조정
대한전선이 초고압 및 해저 케이블 부문의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에너지 인프라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유안타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 3000원에서 3만 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대한전선의 수익성이 높은 사업 부문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이익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대한전선은 초고압 및 해저 케이블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며 역대급 실적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핵심 요인은 단순한 외형 성장에서 벗어나 매출 믹스의 극적인 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일반 산업 전선의 비중을 줄였고, 초고압 및 해저 부문 매출이 40% 이상 급증함에 따라 전체적인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이다.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낮으며, 대한전선은 새로운 체질로 전환되었다고 분석되었다. 현재 회사의 수주 잔고는 약 3.7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초고압 케이블 사업의 특성상, 수주 후 매출 인식까지는 평균 2.5년에서 3년이 걸리며, 이는 현재 확보한 일감이 앞으로도 2026년과 2027년 이후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지지할 것이라는 근거가 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 또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호남지역의 전력을 수도권으로 전송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HVDC(고압직류송전) 기술이 핵심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대한전선은 HVDC 테스트센터를 통해 독보적인 실증 및 인증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국가 기간망 투자 사이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술적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도 대한전선에게는 큰 기회가 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수주한 230kV급 리버사이드 프로젝트가 대한전선의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대한전선은 단순 전선 제조사를 넘어, 에너지 인프라 강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