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코스피 6% 하락, 유가 급등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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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코스피 6% 하락, 유가 급등 여파

코인개미 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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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아시아 증시가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인해 큰 폭의 하락을 겪으면서 한국의 코스피지수도 6% 가까이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3.00포인트 하락한 5251.87로 장을 마감하였다. 장 초반부터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나, 오후 들어 G7 재무장관들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논의한다는 소식 덕분에 유가가 다소 안정되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에서의 감산 충격으로 급격히 상승하여,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한때 28% 오른 116.6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초로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급등은 시장에 충격을 주었고, 코스피는 오전 10시 30분에 장중 8% 이상 하락하면서 거래가 20분간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3조 원 이상의 자금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아시아의 다른 국가 증시도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4.88% 하락하며, 대만의 자취엔 역시 4.43%의 하락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AI 관련 기업들의 가치는 크게 조정되었다. 오라클이 데이터센터 확장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기업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경고한다. 중동 지역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증권의 조아인 연구원은 “유가 상승이 글로벌 물가를 자극할 경우 긴축 정책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유가 상승이 1~2개월 내에 안정된다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의 전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주식 시장의 급락과 함께 원화 가치 또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19.1원 하락한 149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화 가치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간 거래 기준으로 처음으로 1490원대에 진입하는 상황이 나타났다.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시장 금리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25%포인트 상승한 3.477%를 기록하여, 2024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트리플 약세' 현상은 한국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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