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자사주 소각 결정으로 목표주가 상향 조정
NH투자증권은 KCC의 자사주 단계적 소각 발표와 더불어 실리콘 업황 회복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조치는 3차 상법 개정안 통과로 KCC가 보유한 17.24%의 자사주 처리에 따른 것으로, KCC는 지난 9일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했다.
KCC는 보유한 자사주 중 77%를 2027년 9월까지 소각하고, 나머지 자사주는 임직원 보상을 위해 향후 4년 내에 분할 처분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이 단순히 주당순이익(EPS) 개선을 넘어, 자사주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시켜 KCC의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NH투자증권은 실리콘 업황의 회복세가 공급자 우위 환경을 조성해 KCC의 실적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CC는 이미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여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실리콘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실리콘 업계에서는 다우의 영국 공장 폐쇄와 엘켐의 구조조정이 맞물리며 공급망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시행되는 증치세법의 영향과 실리콘 메탈 가동률 저하로 인한 원가 상승 압력이 실리콘 출하가의 하방 경직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CC가 자사주 소각 발표를 통해 지배구조상의 저평가 요인을 해소하고 해외 동종 업체와 유사한 수준으로 기업 가치 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의 글로벌 실리콘 화학기업인 바커(Wacker)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KCC 역시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KCC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실리콘 업황 회복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점은 KCC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