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올해 금리인하 1회 전망...이란전쟁에 따른 물가전망 상향 조정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동결로, 연준은 금리인하를 작년 12월과 마찬가지로 올해 한 차례만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이란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미국의 지상군 파병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개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고용 증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몇 달간 실업률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도 다소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히 점도표를 통해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인하를 1회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위원과 1회 인하를 전망하는 위원이 각각 7명으로 나타나, 작년 12월 수치와 같은 수준이다. 올해 물가 상승 예상치는 2.4%에서 2.7%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경제 성장률에 대한 전망은 2.3%에서 2.4%로 상승했다. 이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불식시키는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발표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하여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예상치를 웃도는 0.7%의 월간 상승폭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3.9% 상승하며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식품 가격은 특히 채소 가격이 49%까지 폭등하면서 상승세를 보여 소비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국제유가는 이란전쟁의 격화로 인해 다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연준은 이러한 물가 상승 압력과 고용 시장 위축 사이에서 스테그플레이션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에서 2.4%로 상향 조정하며 스테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2월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달 대비 9만2000개 감소하는 ‘고용쇼크’를 맞이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저조한 결과이다. 실업률은 예상치를 웃돌며 4.4%로 증가하였다. 더불어 1월 소매판매 또한 전달 대비 0.2% 감소하여 경기 위축 우려를 더욱 불러일으키고 있다. 금리 동결 기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목표 물가치인 2%를 초과한 상황에서 유가 상승은 계속해서 강력한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번 연준의 결정은 정치적 입장에 따라 이견이 존재하는 가운데, 친 트럼프 계열의 마이런 위원만이 금리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상황이다.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향후 경제 정책 방향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