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국민연금과 손잡고 전주에 사무소 개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전북 전주에 사무소를 열고 국민연금공단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3일 전북 혁신도시 공단 본부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은 주식, 채권, 멀티에셋,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군을 포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블랙록과 국민연금이 지난 13일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와 체결한 전략적 협약과 유사한 구조로, 두 기관의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
1988년에 설립된 블랙록은 주식 및 채권부터 멀티에셋과 사모 시장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투자 전선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14조 달러(약 2경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블랙록은 전 세계 38개 이상의 글로벌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2만 명 이상의 투자 전문가가 활동 중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수성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블랙록은 2007년부터 국민연금의 투자 자산을 비용 효과적으로 위탁 운영하고 있는 바,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지식 교류를 기반으로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갈 예정이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블랙록과 실질적인 투자 노하우를 공유하는 진정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첫 발을 내딛었다고 평가하며, 전주가 두 기관의 글로벌 관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로버트 카피토 블랙록 사장도 협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연금의 장기적 목표 달성에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체결식이 끝난 후, 전주시 만성동에서는 블랙록의 전주사무소 개소식도 개최되었다. 이번 사무소는 두 기관 간 실질적 협력 및 상시적인 소통을 촉진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며, 추가적으로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운영과 전략적 교류 확대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국민연금과 블랙록의 협력은 양 기관이 각자의 강점을 살리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급변하는 글로벌 투자 환경에 적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