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 지원 EDX마켓,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Q' 파생상품 출시로 NDF 시장 진출
미국 월스트리트의 주요 마켓메이커인 시타델증권이 지원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EDX마켓(EDXM)이 원화에 연결된 무기한 선물 계약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새로운 상품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전통적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저렴한 대안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EDXM 인터내셔널은 이르면 오는 4월 초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Q'와 서클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간의 페어 거래를 통해 무기한 선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DXM의 목표는 한국 원화 NDF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약 270억 달러(약 36조 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더 저렴한 디지털 자산으로 시장의 유동성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카이 코노 EDXM 인터내셔널 CEO는 "이번 스테이블코인 무기한 선물 상품은 전통 은행의 뱅킹 네트워크 없이 실시간 결제를 가능하게 하여 기존의 NDF보다 원화 롱·숏 포지션을 보유하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래 비용이 기존 NDF 대비 약 50%에서 75%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며, 1년 내에 일평균 거래량 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 한국 금융당국의 가상자산에 대한 2단계 입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루어졌다. 한국은 역외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을 금지한 중국과는 달리,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없는 상태다. 데이브 신 KRWQ 프로젝트 COO는 “역외 법인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에 대한 문제는 없다는 법률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 금융위원회는 현재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무기한 선물이 전통 NDF와 가상 자산 상품 간 가격 차이를 활용하려는 매크로 트레이더와 헤지펀드들의 차익거래 수요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파크 시스템즈는 자사의 외환 트레이딩 플랫폼을 EDXM과 통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국 정부는 올여름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연장하고 역외 거래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외환시장 선진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의 안젤라 앙 아태지역 정책 총괄은 "한국 정책 입안자들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논의할 때 자본 통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의미 있는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경우 역외 스테이블코인이 규제 당국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번 EDX마켓의 KRWQ 파생상품 출시가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과 한국 금융시장에서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