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발행어음 모험자본 비중 35%로 확대
신한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에서 모험자본 비중을 35%로 늘릴 계획을 밝혔다. 이는 고객 기반을 확립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신종혁 전략기획본부장이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발행어음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인 2.5%를 제시하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발행어음 금리는 현재 2.5%로,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의 2.4%,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의 2% 초반대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금리 제시는 '영업'보다는 '전략'에 중점을 둔 조직 구성 덕분으로 신 본부장은 "발행어음 조직을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두어 고객에게 더욱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 중 하나는 포트폴리오 내 모험자본 투자 비중을 24%에서 올해 하반기까지 35%로 확대하는 것이다. 신 본부장은 "모험자본 직접투자는 주로 신용등급 A- 이하의 비금융 회사채와 기업신용대출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한국산업은행의 첨단전략산업기금채권도 투자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간접투자를 위해 코스닥벤처펀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헬스케어 분야의 자산 5조원 미만 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과 협력하여 조성한 '자본시장 허브 유닛'을 통해 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금융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2030세대를 타겟으로 한 맞춤형 상품에서도 드러난다. 신 본부장은 "발행어음 첫 상품 판매 결과 40%가 2030세대 고객층이었다"며, "이들을 위한 적립식 발행어음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한투자증권은 현금화 가능 자산 비중을 55%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현금화 가능 자산의 구성은 주로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어음(CP)과 단기채권으로 이루어져 시장에서 즉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출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금융지주사의 후광 덕분에 무디스 신용등급 기준에서도 주요 증권업체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 본부장은 "2030세대가 5060세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저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저 가입 한도를 낮추고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하는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행어음을 통해 다진 실적을 바탕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의 기틀을 다지며 종합투자계좌(IMA)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