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예고로 코스피 3% 이상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일 오전, 코스피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예고한 직후 3.24% 급락한 5301.36을 기록하며 5550선을 붕괴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시작과 함께 1.33% 오른 5551.69로 출발했으나 조기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대국민 연설에서 "향후 2~3주 간 이란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경고를 발표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이에 따라 유가 및 주요 글로벌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의 주요 지수는 전날 이란 전쟁의 종식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아시아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는 각각 1379억원과 326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들은 3672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주가 -6.22% 하락하며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의료·정밀기기(-4.50%), 전기·가스(-3.79%), 전기·전자(-3.64%)와 같은 업종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스피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4.85%)와 SK하이닉스(-4.59%) 등의 급락이 두드러지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46%)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5.40%)는 상승세를 보이며 두 종목의 강세가 눈에 띄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동반 하락하여 간신히 1079.18을 기록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6억원과 157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개인은 304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달러당 원화가치는 1520원을 넘어서며 외환 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과의 갈등이 지속됨에 따라 한국 경제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