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인수를 위한 PEF들, SK렌터카 매각에 부정적 반응
롯데렌탈의 인수를 위해 대기 중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SK렌터카의 매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SK렌터카의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전략적 투자자(SI)들의 참여도 제한적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투자은행(IB) 업계의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롯데렌탈 입찰에 참여했던 PEF들은 SK렌터카 재인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외에도 MBK파트너스, TPG(텍사스퍼시픽그룹), IMM PE, 그리고 칼라일과 같은 글로벌 PE들이 롯데렌탈의 인수 의사를 보였으나, SK렌터카의 경우 그 인수 효과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PE들은 점유율 측면에서 1위 롯데렌탈과 2위 SK렌터카의 인수 효과가 현격히 다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SK렌터카의 재무적 부담도 인수 의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어피니티가 인수한 이후 SK렌터카의 순차입금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 말 1조 8701억원이었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2조 939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경과는 PEF들이 내부수익률(IRR)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를 초래하여, 짧은 시일 내 재매각이 불가피한 매물에는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자동차 대여사업 진출을 의결함에 따라 렌터카 시장에 신규로 진입할 수 있는 기업의 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3위 완성차 제조사인 현대차그룹의 시장 진입은 기존 플레이어들에게 상당한 압박이 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SK렌터카의 매각 상황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결국, 업계 1위와 2위인 롯데렌탈과 SK렌터카 각각의 인수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글로벌 PEF들의 전략적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K렌터카는 현재 매각에 대한 매력을 잃고 있으며, 그런 이유로 SI 및 PEF들의 투자 의사는 더욱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